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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을 하다 보면, 딱 갈림길 하나가 생기더군요.

지금 방향을 잘못 잡으면, 나중에 다시 되돌아와서

처음부터 구조를 다시 뜯어고쳐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로,

“플러그인을 개별로 독립시켜 만들 것인가?”

아니면

“통합형으로 한 번에 묶어서 제공할 것인가?”

이 고민입니다.

독립 플러그인 방식

누구는 A 기능만 필요하고,

누구는 B만 쓰고 싶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독립형 플러그인은 정말 깔끔합니다.

필요한 것만 설치하고, 필요 없는 건 건드릴 필요도 없으니까요.

하지만 반대로,

여러 개를 조합하다 보면 플러그인끼리 충돌이 나기 시작하고,

업데이트도 하나하나 맞춰야 해서

사용자도 개발자도 결국 버그와 싸우게 됩니다.

통합 플러그인 방식

반대로 통합형은 정말 편합니다.

그냥 하나만 설치하면 끝.

호환성 문제도 거의 없고, 유저 입장에서는 부담이 없습니다.

하지만,

A만 필요한 사람도 B·C까지 강제로 따라오게 되는 구조라

“확장하고 싶은데 덩치가 너무 커졌다…”

이런 불편함도 생기죠.

그래서 고민입니다.

단순히 “이게 더 좋다”라고 말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누구는 유연한 옵션을 원하고,

누구는 그냥 편하고 단순한 걸 원하니까요.

결국 이 선택이 앞으로의 개발 방향을 좌우할 것 같고

지금 길을 잘못 잡으면 나중에 다시 돌아올 수도 있다는 생각에

조심스러워지네요.